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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4

한강의 기적에 분노하는 사람들

① 민음사의 유튜브 방송은 구독자가 25만 명에 이르는 유명 채널이다. 출판사 채널답게 지난 10일 저녁엔 해외문학팀 담당자가 3명 출연해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며 생방송을 했다. 그들이 소개한 유력 후보는 모두 외국 작가들이었다.  ② 한 출연자는 “노벨문학상을 소개하며 ‘해외 현대문학’이란 말을 반복해 썼는데 우리 문학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③ 예상하지 못한 낭보에 잠깐의 얼떨떨함과 긴 환호를 보낸 것은 온 국민이 비슷했다. 딱 이틀 만에 온·오프라인 서점 3곳에서 30만 권이 팔릴 정도로 ‘한강 신드롬’이 일었다. 서점 앞에 긴 줄이 서고, 매대는 채워지기 무섭게 비워졌다. 신문과 방송도 ‘한강’으로 도배했다.④ 영혜는 고기에 끌리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유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비정상..

문학동네와 창비는 울고 민음사와 밀리의서재는 웃었다

① 문학동네와 창비가 영입이익이 크게 준 반면 민음사의 영업이익은 반대로 증가한 것. 출판계 불황 속에서 공격적 투자보다 보수적 대응이 엇갈린 성적표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② 문학동네는 지난해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출간하며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까지 여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 이번 선인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하루키의 전작인 ‘기사단장 죽이기’(2017년)의 선인세가 20억∼3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대했던 것만큼의 판매량은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③ 창비는 지난해 손꼽을 만한 새로운 베스트셀러를 내지 못했..

‘글로리’를 되찾는 법

[카페 2030] ‘글로리’를 되찾는 법 - 조선일보 (chosun.com) [카페 2030] ‘글로리’를 되찾는 법 카페 2030 글로리를 되찾는 법 www.chosun.com 1. 드라마 ‘더 글로리’가 파트2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 시리즈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18년 뒤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2.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매달려 얻는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드라마는 이렇게 답했다. “피해자가 잃어버린 것 중에 되찾을 수 있는 게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나의 영광과 명예, 그것뿐이죠.” 이 지난한 복수극 제목이 ‘더 글로리(영광)’인 이유다. 3. ‘더 글로리’를 보면서 해묵은 한일 관계가 겹쳐 보였다. 폭력 피해자인 문..

플레이리스트 효과

음악 듣다 책 산다… 플레이리스트 효과 - 조선일보 (chosun.com) 음악 듣다 책 산다… 플레이리스트 효과 음악 듣다 책 산다 플레이리스트 효과 www.chosun.com 1. “우연히 유튜브에서 ‘구의 증명’이라는 제목의 플레이리스트(음악 재생 목록)를 듣다가 너무 좋았어요. 집에 오는 길에 책을 사서 앉은 자리에서 두시간 만에 다 읽었어요.” 작가 최진영(42)이 2015년 발표한 소설 ‘구의 증명’은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책이다. 2. 플레이리스트는 특정 분위기나 콘셉트의 곡들을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힐링’ ‘팝송’ ‘노동요’ 등 여러 갈래가 있는데, 특정 책 분위기와 비슷한 음악을 그림과 함께 모아놓은 영상이 히트를 친 것이다. 보통 플레이리스트는 책 읽으며 듣기 좋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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