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도 한 줄기 빛은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고 하지 않는가. 지난해 유행했던 ‘원영적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 ② 빵집에 줄 서서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내 앞에서 빵이 떨어졌다. 보통은 운수 나쁜 날을 탓할 터인데, 아이돌 장원영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네. 역시 행운은 나의 편”이라고 했다던가. 이런 초긍정주의는 ‘원영적 사고’로 불리며 인터넷 밈(유행의 아이콘)이 됐다.③ 계엄·탄핵 정국에 트럼프의 관세 전쟁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에 시름이 깊다. 어제 증시는 급락했다. 나쁜 뉴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고 경제 주체의 심리도 쪼그라들었다는 방증이다. ‘원영적 사고’에 기대 솥바닥을 박박 긁는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