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65국 언어로 번역돼 2500만부 이상 팔린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한국을 찾았다. 신간 ‘넥서스’를 소개하기 위해 한·중·일 독자와 만나는 일정이다. 대중 강연도 하고, 정치인, 지식인과 대담도 나눴다. 짧은 일정에도 하라리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우려를 표시했다. ② 인간이 서로 불신하면서 경쟁적으로 AI를 발전시키면서도, 우리가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AI에 무한정 신뢰를 보내는 지금 상황이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③ 여기서 하라리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트 AI’와 신뢰이다. 하라리에 의하면 AI는 단순한 도구나 자동화 체계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대리인(agent)’ 단계에 도달했다. ④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온 시간은 길게 잡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