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어른이란 생각, 느낌, 의지가 조화로운 인격체여야 하는데, 내게는 어딘지 모자란 구석이 있었다. 그런 탓에 함부로 내뱉은 말과 행동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며, 매사 남 탓하는 사람은 어른이 아닐 테다. 이들은 ‘어른 아이’라고 해도 좋겠다. ② 어린 시절, 사람은 애초 어린애는 어린애로, 어른은 어른으로 태어나는 줄만 알았다. 늦된 탓에 나이를 먹은 뒤 어린애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걸 알았다. 나이가 들고 몸집이 커졌다고 다 어른은 아니다. ③ 우리 주변에 덩치는 크지만 미숙하게 행동하는 ‘어른 아이’가 많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그들은 기껏해야 내면의 견실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철부지에 지나지 않는다. 어디에나 ‘꼰대’들은 넘치지만 그 가운데에서 어른 찾기는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