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는 공직사회에 메가톤급 충격을 가했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117만 공무원 사회는 사실상 공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권한대행을 맡았던 총리마저 탄핵당하면서 경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은 초유의 상황이다. ② 공무원들은 적극 행정은커녕 기본적인 직무조차 최소한으로 수행한다. 공무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심각하다. 공직사회 구성원들은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주체가 아니라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자괴감을 호소한다. 탈진 증후군(burnout)에 빠졌다. ③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가 최근 ‘공직사회의 침몰이 우려된다’는 주제로 긴급 포럼을 개최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공직사회의 붕괴 현상이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