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183

바이든은 늙었고, 참모들의 사고는 더 늙었다

① 승부는 90분을 다 기다리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바이든의 참패’였다. 결론은 명확했다. 바이든이 생각한 토론의 본질이 틀렸고, 토론 준비 또한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이다. ② 바이든 캠프는 처음부터 이번 토론을 “인지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암기력 테스트’로 봤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측이 먼저 백지만 놓고 참모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맨몸 싸움’을 제안한 데서 짐작할 수 있다. ③ 슈미츠 교수는 “바이든은 1960년 닉슨이 왜 케네디에게 졌는지에 대한 정치학의 고전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닉슨은 정보량에서 케네디를 압도했지만, 유권자는 케네디의 손을 들었다”며 “TV토론이 지식 경연이 아니란 사실은 60여년 전에 증명된 일”이라고 했다.④ 공화당은 암..

테크노 봉건주의?!

① 그리스 재무장관을 지낸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지난해 출간된 ‘테크노 봉건주의’에서 미국 빅테크가 유럽에서 봉건제도를 되살렸다는 주장을 폈다. 구글·아마존·메타 등은 플랫폼이라는 ‘땅’을 제공하는 디지털 시대 영주고, 이 위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기업은 영주의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농노라는 것이다. ② 유럽 당국의 강력한 빅테크 규제의 배경에는 이 같은 ‘테크노 봉건주의(technofeudalism)’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미국 빅테크가 글로벌 디지털 영토를 모두 점령하는 바람에 이들을 능가하는 대형 테크 회사가 지금까지도 나오지 못했다. ③ EU 경쟁당국은 거액의 과징금을 통해 지금까지 빅테크가 독차지하던 이익을 강제로 나누고, 규제를 통해 시장에 더 많은 경쟁자들이 나타날 수 있게 ..

파멸을 향하여

① 1942년 5월 27일, 항공모함 4척, 경항공모함 2척으로 구성된 일본군 연합함대가 동쪽을 향해 발진했다.  ② 항모가 전멸하면 미군은 6개월에서 1년은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미국 본토인 하와이가 진주만 습격 같은 공습이 아니라 일본군 육상 병력의 침공 위협을 받게 된다. 미국으로서는 일본과 협상하고, 남태평양에서 일본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③ 나중에 연구자들은 일본군의 계획이 출발 전부터 터무니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략은 급조되었고 준비는 다급했다. 작전계획은 빈 곳이 많았고, 전술과 장비는 균형이 맞지 않았다. ④ 전쟁사에서 이런 여백들은 언제나 지휘관의 예지와 신념, 때로는 독단으로 채워졌다.  ⑤ 그러나 승자와 패자의 결단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

지고지순한 남자의 순애보, 선재앓이

① 이시은 작가는 “사실 선재는 여자 주인공을 짝사랑하지만 선택받지 못하는 ‘서브(sub) 남주’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지고지순한 선재 같은 애를 주인공으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심심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숙제였는데 이번에 도전한 것”이라고 했다.  ② 결과는 순애보 캐릭터의 신선한 승리였다. 드라마 초반에 선재가 아무도 모르게 솔을 먼저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2040 여성 시청자 마음이 크게 설렜다. ③ ‘심심한 캐릭터’에 대한 우려는 선재의 매력이 해결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 때문에 선재는 10·20·30대, 그리고 수영선수·가수·배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④ “외부적인 요소가 방해할지라도 두 주인공 마음에는 엇갈림이 없으면 ..

인간미 부족한 브랜드의 한계

① 최근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한국에서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글로벌 명품업체가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얼마 안 되던 기부액마저 줄였다는 뉴스가 연일 이어졌다. ② 유능함과 따뜻함을 모두 갖춘 브랜드는 소비자의 사랑과 존경을 받지만, 능력과 따뜻함이 모두 부족한 브랜드는 골칫덩어리로 여겨진다. ③ 피스크 교수는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배려와 인간미가 부족한 브랜드는 시기심과 함께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샤덴프로이데는 다른 사람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심리를 뜻하는데, 시기의 대상이 곤경에 처하면 냉담하게 반응하고 은근히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④ 디지털 기술은 생활의 편리성을 높인 만큼 누군가와 한마디 나눌 필요 없는 고립된..

미니멀 리더십

① 그는 창업 이후 줄곧 “내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권력이 적은 CEO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파나넨은 재능 있는 직원을 영입하고 터무니없이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한 다음 어떤 제품을 만들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히트작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② 먼저 공유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방향을 잘 설정하고 직원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③ 두 번째는 직원들을 CEO처럼 생각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④ 세 번째는 직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해도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⑤ 마지막으로 자유와 원칙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의 유류분은?

① 해외 주요 국가도 우리나라의 유류분과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고인(故人)의 형제자매에게는 유류분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② 독일은 ‘의무분 청구권’ 제도를 두고 있다. 고인이 유언으로 상속에서 배제시킨 자녀, 배우자와 부모도 상속 재산 중 일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③ 오스트리아도 독일과 유사하게 상속에서 배제된 이들에게 의무분 청구권을 부여하고 있다. 의무분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고인의 직계비속, 배우자, 등록된 동반자다. ④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민법에 유류분 제도를 두고 있다. 다만 유류분 청구권은 고인의 직계비속, 배우자, 직계존속에게만 인정한다. 고인의 형제자매는 유류분 청구권을 갖지 못한다. ⑤ 그동안 우리 민법은 유류분 청구권을 고인의..

가르칠 수 없는 것

① “그동안 많은 학생을 만나봤지만, 이번 수강생들은 특별했어요. 항상 호기심으로 수업에 참여했지요. 따뜻하면서도, 예리했어요. 좋은 제자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② 부족한 나의 말을 경청하고, 깨달아 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울컥해진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이 어려운 일이, 이번에도 겨우 성공했구나. ③ 과열된 사교육은 군비 경쟁처럼 치킨게임 중이다. 개인의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의 계층을 공고화한다. ④ 결론은 단순하다. “과학과 기술을 전수하는 유일한 방법은 탐구심을 전하는 것이다.” ⑤  “마음은 채워질 그릇이 아니라, 불붙여야 할 불꽃이다.”

고난-성취의 정리

① 역경 극복의 이야기들은 영감을 준다.② 건강 문제 외에 가난, 사회적 수난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지에 달한 위인들은 여러 분야에 있다. 많은 경우 이들에게 고난은 극복의 대상에 그치지 않고 성취의 원동력이었다.  ③ 역경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 것은 특출한 능력의 소유자에만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일들에 적용할 수 있다. 자연에도 비슷한 섭리가 있다. 고요한 물에 떨어진 잉크 방울은 브라운 운동을 통해 확산하며 퍼진다.  ④ 잉크 분자가 움직이는 힘은 주변 물 분자들의 열운동에서 얻고, 나아가는 잉크를 막는 것도 물 분자들이다. 각각 다른 인생처럼 잉크 분자들이 여러 방향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이 그 운동을 저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관계를 정량적으로 기술할 수..

5년 뒤에는 로봇집사 가능?

①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발표했던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시장 규모는 무려 6배, 로봇 출하량은 4배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시기가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② 골드만삭스가 상용화 전망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크게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과 로봇 제작 원가의 하락으로 압축된다. 이 같은 흐름은 로봇의 학습체계를 완전히 바꾸면서 로봇의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③ 하지만 로봇에 AI라는 두뇌가 장착되면서 로봇은 단순히 고철덩어리가 아닌 '생각하는 기계'로 변신하고 있다. 치솟는 인건비와 코로나19에 따른 근로 환경 변화 등으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기술 고도화로 로봇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