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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188

그게 바로 당신이니까

① 문득 돌아보면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 내가 서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게 절망이 찾아옵니다. ② 그러나 그 순간, 당신은 누구보다 옳았을 것입니다. 충분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없었고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던 상황. 아마 그 순간 가능했던,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③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생의 가치가 있습니다. 당신의 삶 안으로 들인 사람들, 당신이 사용하는 다정한 말들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지켜온 원칙들이 있습니다. ④ 당신은 그저 원칙을 지키려 했던 사람, 늘 자신에게 옳은 결정을 하려 했고 책임지려 했던 사람, 당신 마음이 말하는 바를 잘 들어주었던 사람. 그게 다였습니다. ⑤ 당신은 늘 고통스러울 정도로 고민했고 단 한 번도 무신경하게 결심한 적이 없었으며 ..

두려움, 맞서지 말고 즐겨라

① “토네이도와 황소는 같아. 두려움은 맞서는 게 아니야. 즐기는 거지.” ‘즐기다’의 영어 대사는 ‘ride’, 즉 타다라는 뜻이다. 그는 왜 두려움은 올라타는 거라고 한 걸까? ② 두려움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두려움은 토네이도나 황소 자체가 아니다. 그들에 대해 갖는 우리의 감정이 두려움이다. ③ 우리가 두려움을 갖는 건 그 대상에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토네이도를 “과학이자 종교”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는 맞서려고 할수록 두려움만 커지고, 공포에 압도당하게 된다. ④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발걸음을 앞으로 내디뎌야 진정 용기 있는 자다. 하긴, 두려움과 용기는 동전의 앞뒷면인지 모른다. 둘 다 상상력에서 나오는 거니까. ⑤ 황소든, 토네이도든 그 위에 올라타서 고..

읽기 능력을 잃게 된다면

① 단순히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이나 기사 같은 텍스트를 읽는 기술, 즉 읽기 능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② 읽기 능력의 감소를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면서 텍스트에 대한 의존도는 줄었을지 몰라도 흡수하는 정보의 양을 오히려 늘었다는 거다. ③ 최근에 나온 책,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인간은 글자를 읽게 진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화 능력과 달리, 문자를 읽고 해독하는 능력을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최근의 일이어서 인간의 뇌는 다른 용도로 진화된 기능을 읽기에 전용(轉用)하고 있다는 것. ④ 어쩌면 텍스트를 주요 소통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은 인류 역사에서 짧은 기간에 불과할지 모른다. ⑤ 중요한 것은 ..

영화티켓만큼 비싼 팝콘

① 영화관 관객이 줄어든 것이 과연 티켓 가격 때문일까. 티켓 가격을 올린 영화관들이 다른 한편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티켓을 할인 판매한다면 영화관의 진짜 수익원은 무엇일까. ② 그러나 영화 티켓을 정가에 사는 관객은 많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7월 발표한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관의 객단가는 9768원이었다. 티켓 정가는 1만원대 중반이지만, 관객들은 각종 할인 제도를 활용해 평균 1만원이 채 안 되는 돈을 내고 영화를 본다는 뜻이다. ③ 영화관이 객단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티켓 가격을 할인해 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다. 영화관은 초기 투자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상영관을 설치해야 하고, ..

영원한 생명은 영원할 수 없다

① 우리가 늙어 죽는 것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어느 순간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포는 왜 더는 분열하지 못하는 것일까? 답은 DNA 복제에 있다. ② 이런 DNA 복제 과정에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다. 그 문제는 인간과 같이 염기 서열이 선형으로 나열된 경우, 구조적으로 염기 서열의 말단에서 복제가 일어날 수 없는 부위가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염기 서열의 정보가 유실되고 세포는 분열하지 못한다. 이것을 ‘말단 복제 문제’라고 한다. ③ 말단 복제 문제는 염색체 말단에 붙어있는 아무 의미 없는 염기 서열인 텔로미어에 의해 해결된다. 텔로미어는 DNA 복제 과정에서 조금씩 소모되지만, 암호화하고 있는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는 대신..

언어과 국경 극복한 K컬처의 신성공법칙

① AI 시대를 맞아 쩐의 전쟁은 점입가경이다. 세계 20대 기업중 AI 관련 기업 시총만 모아봐도 거의 3경원에 이를만큼 자본 쏠림도 엄청나다. 2000년 있었던 닷컴 버블 이후 처음 보는 현상이다. AI 시대를 만들 거대한 에너지가 준비된 셈이다. ② 그리고 이 자발적 팬덤은 이제 패션,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최근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절대 불가침이라던 농심의 시총을 훌쩍 넘어섰다. 대한민국 대표라면 ‘신라면’을, 디지털 신대륙 대표라면 ‘불닭볶음면’이 넘어선 상징적인 사건이다. ③ 관련 산업도 쑥쑥 동반 성장중이다. BTS를 키운 하이브는 8조 기업이 되었고 JYP(2조), SM(1.8조), YG(0.7조)가 뒤를 잇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로 한식열풍을 이끌어 온 CJ..

세계평화와 핵무기는 공존할 수 있을까

① 20세기 초 인류는 우라늄 연쇄 분열 반응을 인지하고 분열 과정에서 막대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무기 개발에 활용하고자 시작된 계획이 유명한 ‘맨해튼 프로젝트’입니다. ② 원자폭탄의 막대한 위력에 놀란 세계 각국은 2차대전이 마무리된 후 앞다퉈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소련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중국이 연달아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면서 핵무기 보유국은 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핵무기는 그 위력이 너무 막강했기에 핵무기의 무분별한 확산을 우려한 국제연합(UN)에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만들고 5개국 외에는 추가적으로 핵무기를 개발·보유하지 못하게 제한했습니다. ③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외에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로는 NPT에 가입하지..

평화의 댐 새옹지마

① 지난달 중순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을 찾았다. 최대 저수량 26억t으로 소양강댐(29억t)과 충주댐(27.5억t)에 이어 최대 저수량 기준으로 우리나라 3위다. 하지만 댐에 물은 거의 차 있지 않았다. 발전시설도, 저수시설도 없는 댐이라서다. ② 1986년 전두환 정부는 북한이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려고 금강산댐(지금은 임남댐)을 건설해 서울을 물바다로 만드는 200억t의 수공(水攻)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TV는 여의도 63빌딩이 절반 가까이 잠기는 화면을 보여줬다. 북의 수공을 막기 위해 대응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주장이었고 대대적인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③ “5공화국에서 착공된 평화의 댐이 국민의 정부를 거쳐 참여정부에서 준공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지만, 평화..

추석 떡값 대신 한우세트 받은 김대리, 소득세 내야할까?

① 상여금은 추가적인 급여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이 붙는다. 통상 기업들은 직원에게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고, 명절이 포함된 달 또는 그다음 달의 급여 명세에 상여금을 추가한다. 명절 상여금이 포함된 급여액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급여를 주는 방식을 택한다. 상여금 지급 이후 급여일에 급여명세서상에는 ‘월급+상여금’으로 상여금을 포함한 금액을 세전 금액으로 명시한 뒤 이 금액에서 원천징수한다. ② 원론적으로 따지면 명절 상여금을 대신해 현물을 지급한다면 소득세 징수 대상이다. 예컨대 20만원짜리 한우 선물 세트라고 가정한다면 20만원을 그대로 더해 소득세를 계산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선물 세트를 받았다고 세금을 내지 않는다. ③ 법인이 한우 세트를 상여금이 아니라 선물로 비용 처리하면..

양심불량 상인이 문제? 바가지요금의 진짜 이유?

① 매년 이맘때면 언론에는 피서지의 ‘악덕 상혼’을 질타하는 기사가 나오고, 지방자치단체들은 바가지요금 단속반을 가동한다. 바가지요금의 원인을 상인들의 ‘양심 불량’에서 찾는 것이다. 하지만 바가지요금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② 바가지요금을 비난하는 배경에는 재화와 서비스의 ‘적정가격’이 존재한다는 오해가 깔려 있다. 생산원가에 적정한 이윤을 더한 수준에서 판매가격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③ 시장경제에서는 같은 물건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 달라진다. 내용물과 용량, 제조업체가 같은 음료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인터넷 가격이 제각각이다. 저녁 시간 백화점 식품관이나 대형마트에선 회, 초밥, 만두 등을 원래 가격보다 3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극장에는 조조할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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