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영화티켓만큼 비싼 팝콘

에도가와 코난 2024. 9. 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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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관객이 줄어든 것이 과연 티켓 가격 때문일까. 티켓 가격을 올린 영화관들이 다른 한편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티켓을 할인 판매한다면 영화관의 진짜 수익원은 무엇일까.

그러나 영화 티켓을 정가에 사는 관객은 많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7월 발표한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관의 객단가는 9768원이었다. 티켓 정가는 1만원대 중반이지만, 관객들은 각종 할인 제도를 활용해 평균 1만원이 채 안 되는 돈을 내고 영화를 본다는 뜻이다.

영화관이 객단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티켓 가격을 할인해 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다. 영화관은 초기 투자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상영관을 설치해야 하고, 시설이 넓은 만큼 관리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이런 비용은 대부분 고정 비용이다. 건물 임차료와 인건비는 영화관에 관객이 있든 없든 일정하게 발생한다.

비쌀 만한 이유가 있다. 영화관 내 팝콘과 음료 판매 시설은 독점적 지위를 갖는다.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귀찮아서라도 영화관 내 매점을 이용한다. 그 덕분에 영화관은 팝콘과 음료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이와 달리 팝콘과 음료는 판매금액이 그대로 극장 매출이 된다. 극장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의 재료 원가는 판매 가격의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영화를 미끼로 관객을 끌어들여 팝콘과 음료를 팔아 이익을 내는 것이 영화관의 수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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