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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기범죄율 1위, 대한민국

① 과거 40·50대 중심이던 사기 범죄의 주류가 20·30대로 급재편되고 있다. ② 암호화폐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종 사기와 피해 규모가 클수록 형량이 줄어드는 솜방망이 처벌이 젊은이들의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특히 20대 사기 범죄는 코로나19 직후인 2021년 27.2%로 급증한 이후 2년 연속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인, 중고거래 등 신종 사기가 극성인 시기와 맞닿아 있다. ④ 사기 금액이 클수록 평균 형량이 오히려 낮아지는 것도 문제다.  ⑤ “개별 범죄마다 형을 합산하는 병과주의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사기가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신종 사기에 겁 없이 뛰어들고 있다”

구글, 검색점유율 6년여 만에 최저

1. 구글, 검색점유율 6년여 만에 최저검색 제왕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90.91%다. 지난해 4월의 92.82%보다 2%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의 점유율이 90% 대로 하락한 건 2018년 8월 이후 6년여 만이다. 2. 네이버가 키운 라인, 일본에 뺏기나네이버가 지난 13년 동안 키워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작년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기술 개발권을 쥔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는 압박을 지속 중인 데 따른 것이다. 3. 이제 버스 앞면에도 광고 붙는다앞으로는 차량 옆면과 뒷면에..

스타트업의 왠 종이잡지?

① "눈을 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돼요. 어제의 실수나 실패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오늘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충실하게 채우면 그만이죠." ② 오늘의집 사용자들이 창작자가 돼 글과 사진 등 콘텐츠를 만들고 오늘의집이 출판사 역할을 해 이를 엮어 책으로 낸 것이다. 인테리어 정보 커뮤니티로 시작한 기업이니만큼 오늘의집이 낸 매거진의 주제 역시 집과 라이프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③ 오하우스 매거진의 사례처럼 이미 한물간 매체로 인식됐던 종이 잡지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로 주목받으며 부활하고 있다. 오늘의집뿐만 아니라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충성 고객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매거진을 출간하고 있는 추세다. ④ "스타트업들이 매거진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 눈독을 들이게..

사는 걸 겁내지 않는 방법

① 영화 ‘폴: 600미터’가 설정한 위기상황이다. 주인공 베키가 이 상황에 놓인 것은 함께 암벽등반을 하던 남편이 추락사하면서다.  ② “죽는 게 두렵다면 사는 걸 겁내지 말라(don’t be afraid to live).” ③ 살 길은 오로지 “사는 걸 겁내지 말라”는 말 속에 있다. 무슨 의미일까. 우선은 “겁내지 말라”는 말이 필요할 만큼 ‘가슴 뛰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④ 두 번째는 ‘무섭고 떨리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섭고 떨리는 건 당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죽으면 무섭지도, 떨리지도 않는다.  ⑤ 기억하자. 떨리면 떨리는 대로 떨림과 함께 가면 된다. 머뭇대고 망설이기엔 영화 속 대사처럼 “인생은 짧고” “방법은 늘 있다”.

장남유산독식 막으려 생긴 유류분 제도

①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배우자나 자녀에게 최소한의 유산을 남기도록 규정한 민법 조항은 1977년 신설됐다. 1955년 민법이 제정될 때는 없었지만 남아 선호 사상으로 아들, 특히 장남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배우자나 딸 등 다른 가족이 최소한의 상속분을 보장받게 하기 위해 도입됐다. ② 가정 내 약자에 속하는 여성이 상속에서 일방적으로 소외되지 않게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였던 셈이다.  ③ 유류분은 프랑스가 사회보장 정책의 하나로 처음 제도화했고, 이후 다른 국가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프랑스 혁명기 당시 귀족계급인 아버지들의 유언으로부터 개혁적인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류분을 강화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④ 프랑스 유류분은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유입됐다. 한국..

뉴스 사용료 법안 추진

① ‘링크세’는 구글·메타 같은 플랫폼 빅테크들이 사이트에 뉴스 링크(인터넷 주소)를 제공하는 대가로 미디어에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② 선진국 정부들은 최근 빅테크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법안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③ 전 세계적으로 뉴스 사용료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자국의 언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빅테크에 뉴스 사용료 지급을 강제한 것이다. 지난 20년간 구글과 페이스북은 언론사 기사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막대한 광고 수익을 냈다. ④ 빅테크와 언론사의 기사 사용료 갈등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더 심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AI 훈련에 우리 기사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

공짜 뉴스는 없다

① 언론사와 빅테크 간에 ‘기사 사용료 지급’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언론사를 지원하며 적극 개입하고 있다.  ② 프랑스뿐 아니다.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정부와 미국의 주 정부들은 빅테크가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 시행에 들어갔다. 거대 플랫폼이 뉴스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반면, 미디어들은 콘텐츠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존립 기반을 위협받기 때문이다.  ③ 미디어 산업 위축으로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줄고, 가짜 뉴스 등 저질 콘텐츠가 난무하면서 건전한 ‘공론의 장’이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④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이들 국가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⑤ 워싱턴포스트는 “빅테크들은 언론사에 유리한 법안이 통..

폴링 워터

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깊은 숲속에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절경의 폭포, 베어런이 있다. 인근 피츠버그의 백화점 부호 카우프만 부부는 이곳에 주말주택을 지으려 당대 최고의 건축가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② 카우프만과 미팅 2시간 전에 급히 그린 스케치는 폭포 위에 집을 띄우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폭포를 바라보는 곳에 짓기를 원했던 건축주는 격노했으나 집요한 설득 끝에 1935년 계획안대로 완공하면서 ‘폴링 워터’, 낙수장이라 번역되는 이름을 얻었다.  ③ 모든 창은 자연을 향해 열려있고 테라스로 나오면 웅장한 폭포의 소리를 들으며 숲과 하나가 된다. ④ 중부 미국 출신의 라이트는 대초원의 수평선에 어울리는 수평적 건축을 추구해 시카고 일대에 ‘프레리 하우스’라 이름..

테슬라 웨이

①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인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며 “테슬라 주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 자율 주행 서비스를 써보길 권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②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이나 충전 인프라 구축, 새로운 공장 건설, 생산 기술 개발 등 전기차의 ‘몸’에 해당하는 하드웨어(HW) 관련 부분은 줄줄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렸다. 대신 전기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SW(소프트웨어)를 한층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③ 머스크의 말처럼 AI(인공지능) 기술이 강조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내세우는 게 대표적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추격이 시작되자 테슬라는 ‘IT 기술이 있는 전기차 회사’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① 20세기 초반 디자인 혁신을 이끈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장이자 모더니스트 건축가인 미스 반데어로에가 즐겨 말했다는 속담이다.  ② 쉽게 보여도 대충해서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강조할 때 언급되는 말이다. 최근 쓰이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도 여기서 나온 듯하다. ③ 해방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50여 년간 발급된 건축사 면허보다 1990년대 중반 5년간 합격한 건축사가 더 많다고 했을 만큼 다수의 건축사가 배출됐다. 양적인 확대가 질적인 상승과 올바른 변화를 가져온다는 믿음 때문이었는지 이후 우리 사회의 주요 자격증 시험 문턱도 낮아졌다.  ④ 다만 해 본 사람은 안다. 현실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그 자체라는 것을. ⑤ 의료수가 조정, 필수의료인력 이슈 등 복잡한 사항들이 더 있겠지만,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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