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름 따라 살아가리

에도가와 코난 2024. 9. 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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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호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이 속뜻을 지금껏 부적처럼 마음에 지니고 살아온 셈이다.

그동안 두 아들과 손주, 조카들, 친구 자손들의 이름을 짓느라 동양 고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왔다. 이름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그들 모두 자신의 이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뿐 아니다. 매 학기 초 강의실에서 출석 확인차 학생들을 호명하며 이름의 의미와 함께 왜 그렇게 지었는지를 묻곤 했다. 자식의 이름에 부여한 부모의 꿈과 희망을 늘 마음에 품고 노력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름대로 살아가야 함’을 배운 제자들 가운데 잘못된 경우가 없다는 자부심을 지금도 갖고 있다.

어떤 연구자는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문(呪文)이라 했다.

부모가 간절한 소망을 담아 자식의 이름을 짓고 자식이 그 점을 항상 기억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자기암시의 기적을 지칭했을 뿐이다. ‘이름대로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인간이 실천해야 할 최소한의 효도이자 최고의 권리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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