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사주는 없다?!

에도가와 코난 2024. 9. 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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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런 역술·무속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이 등장하고 인공지능(AI)이 이미 인간의 많은 기능을 대신하는 첨단과학의 시대에 양지로 올라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대세로 자리 잡았다. '범죄도시4'를 누르고 올해 가장 많은 관객(1191만명)을 동원한 영화는 무당과 풍수사가 한국에 자리 잡은 일본 귀신과 맞서는 '파묘'이고, '나는 솔로'를 누르고 화제성 1위를 한 연애 프로그램은 외모가 매력적인 힙한 MZ세대 무당·퇴귀사·역술가를 등장시킨 '신들린 연애'이니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폭발적인 역술·무속 트렌드에 정색하고 반기 든 인물이 있다.『사주는 없다』를 쓴 독일 유학파 이재인 박사(64·베를린공대 인문학부)다. 박사 후 10년 넘게 정식으로 사주를 공부한 이력도 흥미롭지만, "당장 돗자리 펴도 되겠다"는 찬사를 듣던 그가 10년 공부를 스스로 허무는 책을 왜 썼는지 궁금했다.

③ 역술인이 말하는 운명이란 이런 것 아닐까. 하나 마나 한 말. 진짜 운명은 한참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④ 그건 보편적 특성을 고유한 특성으로 해석하는 바넘 효과(포러 효과)에다 우연이 겹쳐서다. 용한 점쟁이는 있어도 '항상' 용한 점쟁이는 없는 이유다. 누군가 겪은 우연은 그냥 우연으로 두면 되는데, 셀럽 지식인들이 쓸데없는 의미 부여하며 대중을 현혹한다.  

모르면 믿게 되고, 믿으면 매이게 된다. 유명세만 믿고 운명 타령하는 대신 모두 팔자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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