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세계 최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전격 합병했다. 지난해 3월 xAI가 소셜미디어 X를 인수한 후, ‘머스크 제국’에서 약 1년 만에 또 대형 합병이 일어난 것이다. 테크 업계에선 “미래 테크 권력의 핵심인 우주·AI·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괴물 기업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② 2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xAI 인수로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했다”며 “양사는 인류의 미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탄생한 통합 기업의 가치는 1조2500억달러(약 1811조원). 이는 민간 비상장 기업 사상 최고 수준이자, 삼성전자 시총(7424억달러)의 약 2배, SK하이닉스(시총 4251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③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는 AI 경쟁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구글, 오픈AI 등 AI 선두 주자들이 AI 소프트웨어부터 인프라·하드웨어까지 모두 갖춘 ‘완전체’로 변모하는 가운데, 머스크도 자신의 ‘AI 제국’ 구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④ 머스크의 이번 합병 결정은 이론적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을 선점하고, 단숨에 AI 판도를 뒤엎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구글과 오픈AI는 로켓·위성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아 우주 데이터 분야로 진입이 쉽지 않은데, 머스크는 AI 고도화에 필수인 컴퓨팅 자원을 우주에서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양(量)적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날 “우주 기술은 미래 데이터센터 규모 확장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2~3년 안에 AI 컴퓨팅을 가장 저렴하게 구현하는 방법은 우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미 당국에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위성 100만 기를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⑤ 테크 업계에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서두른 배경엔 재무적인 고려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AI는 현재 AI 업계 선두 주자가 아닌 데다, 지난해 손실이 13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열풍 덕분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xAI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에 머스크는 xAI를 안정적 매출이 나오는 테슬라나 스페이스X에 합병해 지속적인 자금 수혈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테슬라와 달리 비상장 기업이어서 복잡한 주주 설득 과정이 필요 없는 스페이스X를 최종 인수 주체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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