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러클의 주가가 10일(현지 시각) 하루에 36% 급등했다.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데다가 오픈AI·소프트뱅크 등이 투자해 미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오러클이 오픈AI와 5년간 400조원대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는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②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러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95% 상승한 328.3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92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로,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440억달러(약 339조원) 늘면서 총 9220억달러(약 1281조4878억원)에 이르게 됐다.
③ 이날 주가 상승으로 오러클 창업자이기도 한 래리 엘리슨 오러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장중 한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엘리슨은 이날 하루에만 순자산이 1000억달러(약 138조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리슨 CTO는 오라클 지분의 약 41%를 갖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계 부자 1위는 3840억달러를 보유한 머스크 테슬라 CEO이고, 2위가 엘리슨 CTO, 3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다.
④ 오러클이 AI 인프라 분야에서 '깜짝 스타'가 된 것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덕이 크다. 스타게이트는 AI 인프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해 2029년까지 미국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오러클은 핵심 클라우드 제공자로 나섰고, 이 외에 오픈AI와 소프트뱅크도 참여한다.
⑤ 그러나 고객과 가격 경쟁력 부족 문제로 고전했고 최근까지도 '클라우드 3대장'인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AI 붐 속에서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주목받았고, 스타게이트에까지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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