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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장 끝에 인덱스 테이프가 붙어있고, 문장에는 여러 번 밑줄이 그어져 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서점 피프티북스에 진열된 책들은 모두 이런 독서 흔적이 남아있다. 한 책을 여러 명이 돌려 읽는 ‘교환독서’의 기록이다.
②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교환독서가 유행하고 있다. SNS에서 시작된 문화가 오프라인으로 퍼져나가며 교환독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인서점에 방문하는 이들도 늘었다.
③ 교환독서는 ‘여러 사람이 같은 글이나 책을 돌려가며 읽는다’는 의미, 윤독(輪讀)이란 용어로 불려 온 독서법이다. 최근의 교환독서는 그보다 다양하게 해석된다. 원래 의미처럼 한 권의 책을 돌려 읽으며 감상평을 쌓아가거나 독서 흔적을 남긴 책들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메모를 남긴 책 사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SNS 속 ‘교환독서 후기’엔 “상대방의 메모가 기다려진다”, “생각이 확장되는 기분”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④ 이지혜 문화평론가는 “교환독서는 실천이 간편하며, 감정 공유가 직관적”이라며 “독서모임을 하고, 굿즈를 사거나 SNS에 기록을 올리는 등 책을 통해 관계를 맺고 감정을 확장하는 최근 독서문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⑤ 이지혜 평론가는 “교환독서가 무인서점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결합해 새로운 독서 경험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며 “개인 공간을 중시하면서도 타인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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