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2% 감소했다”며 “한때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두 배 속도로 성장하던 명품 산업이 두 해 연속 부진한 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② 전문가들은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젊은 세대의 이탈’이라는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협회 알타감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시장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1% 감소했고, 올해도 최대 5%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③ WSJ은 “명품 브랜드의 공급망 문제, 과도한 가격 인상 사례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지켜본 Z세대가 명품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짚었다. 업체들이 가격인상과 마케팅에는 적극적이면서 보안투자에는 소홀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④ Z세대는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중시한다. 올해 초 SNS를 강타한 ‘듀프(dupe, 명품과 비슷한 기능·디자인을 가진 저렴한 제품)’ 소비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다.
⑤ 화려한 로고를 선호하지 않는 Z세대는 제품의 품질을 주요 소구점으로 주목했다. 미국 재판매 플랫폼 더리얼리얼(The RealReal)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브랜드 검색이 29% 급증했다고 한다.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란 더 로우, 보테가 베네타처럼 로고가 없는 고품질 브랜드를 의미한다. 영국 보그는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더 고려하는 Z세대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시대를 맞아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잘 만들어진 것에 투자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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