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프랑스 여자는 왜 살찌지 않을까

에도가와 코난 2025. 7.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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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French Women Don’t Get Fat).’ 2004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이다.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미국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프랑스 여성의 날씬한 체형을 ‘절제된 미식’이란 키워드로 풀어낸다. 풍성한 버터, 바게트, 치즈, 와인을 즐기면서도 살찌지 않는 프랑스인의 식습관은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프랑스를 처음 방문한 이들이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나라는 고열량 음식과 와인을 즐기는데 왜 살찐 사람이 거의 없을까?”

 

이들의 식사 방식은 단순히 음식의 종류보다 ‘먹는 태도’에 훨씬 더 방점이 찍혀 있다. 그들은 음식을 천천히, 조금씩 먹는다. 식사를 코스로 즐기되, 고기에는 늘 야채 가니시가 곁들여진다. 식사 중간에 간식을 먹는 일도 드물다. 와인을 곁들이지만 과음을 하진 않는다. 그저 식욕을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한두 잔 마신다. 식사는 곧 삶의 리듬이자 하나의 ‘사건’이다. 

 

일상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인은 도시 내에서 걷는 일이 많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한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아침이면 공원 곳곳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굳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활 자체가 활동적이다.

 

프랑스 여자가 살찌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적게 먹기 때문이 아니다. 음식과 삶에 대한 태도, 일상에 녹아든 움직임과 사려 깊은 식사 습관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들의 식탁 위에는 칼로리보다 더 중요한 것, 바로 절제된 미식과 삶의 균형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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