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유가와 물가, 50년 반복된 전쟁의 경제학

에도가와 코난 2025. 7.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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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973년 10월 6일 유대교 속죄일 욤 키푸르에 맞춰 이집트군이 이스라엘을 전격 침공했다. 군 출신인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기습 전략이 맞아떨어져 개전 초반 이스라엘군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렸다. 

 

② ‘철의 여인’ 골다 메이어 총리는 이스라엘이 비공식적으로 보유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는 핵무기 사용이 제3차 세계대전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는 미국 정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신호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서방진영에 석유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수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달러에서 12달러로 뛰었다. 오일쇼크로 1974년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2% 급등했고 미국은 역성장했다.

 

중동 불안은 1979년 정점에 이르렀다.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친미 정권이 붕괴했다. 1980년에는 이라크가 이란을 침공해 새로운 전쟁이 터졌다. 제2차 오일쇼크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로 치솟자 미국 인플레이션은 15%로 악화했다.

 

⑤ 물가가 안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를 낮추라고 다그치고 있다. 관세를 올리고 이란 핵시설 폭격을 지시했다. 경제정책의 효과는 수년에 걸쳐 나타난다. 중동 정세 불안과 방만한 정책이 지속되면 1970년대의 두 자릿수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도 있다. 전쟁은 끝나도, 그 경제학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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