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던 월가 부호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스러운 그림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가 21일 백악관 해외 출장 취재단에서 제외됐다.
②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5일부터 3박 4일간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일정과 관련해 동행 취재단에서 WSJ 소속 기자를 제외하겠다고 전했다.
③ WSJ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뉴욕 맨해튼 연방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한 엡스타인에게 2003년 외설스러운 편지와 그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엡스타인이 작성한 ‘성접대 고객 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인 이른바 ‘엡스타인 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④ 한편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인권운동의 상징’ 마틴 루서 킹 목사(1929∼1968)의 암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기록을 공개했는데, 이 역시 엡스타인 스캔들의 여파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킹 목사 유족, 흑인 인권 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 등은 고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클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분산을 위해 이번 공개를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⑤ 킹 목사는 1968년 4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제임스 레이의 총격으로 숨졌다. 레이는 범행을 자백했다가 번복했고 1998년 옥중에서 사망했다. 그간 킹 목사의 유족들은 “레이의 단독 범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다”며 FBI가 킹 목사를 감시해 왔고 암살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총 24만 쪽이 넘는 분량의 공개 자료엔 암살 사건을 추적한 FBI 내부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공개된 자료를 초기 검토한 결과 암살 공모자 존재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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