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대통령경호처가 지급한 비화폰으로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불기소 처분을 앞두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은 확산되던 시점이었다.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이 제공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② 통화 시점은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10월 17일)을 내리기 각각 6, 7일 전이다. 직전인 10월 7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달이면 하야·탄핵”을 언급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도 확산되던 시기다.
③ 김 여사 사건 불기소 등 수사 협의 의혹에 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된 사건이라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게재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④ 이같은 해명에도 검찰청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검찰총장에 대통령경호처가 보안 통신인 비화폰을 지급하고,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협의’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 총장이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은 김 전 수석과의 두 번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기는 현재 경호처에 반납된 상태다.
⑤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을 지급해 사용한 건 윤석열 정부 들어서다. 심 총장이 사용한 비화폰은 전임 총장(이원석)에게 인계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전 정부 검찰총장을 지낸 한 법조인은 “(재임 중) 비화폰을 보거나 사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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