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가짜 뉴스'에 7분간 3700조 널뛴 미국증시

에도가와 코난 2025. 4.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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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데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가 개장한 지 30분가량 지난 오전 10시 무렵 월가에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다우존스지수는 순식간에 장중 저점 대비 고점까지 2595포인트 폭등했다. S&P500지수도 개장 초 4800선에서 5246.57로 치솟았다.

하지만 곧이어 백악관에서 “가짜뉴스”라고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매도세 이후에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급등장이 올 만큼 시장 심리가 극도로 예민한 상황임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연이은 급락세로 저점 매수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자 민감하게 반응한 영향이다.

이 내용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오역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고, 결정적으로 CNBC 방송이 이를 사실인 것처럼 오보를 내보내 투자자를 자극했다. 하지만 이후 이 내용에 정확한 근거가 없는 점 때문에 주가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고, 백악관이 오전 10시41분쯤 “가짜뉴스”라고 확인하며 해프닝은 끝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계속 밀어붙일 경우 시장의 운명이 얼마나 극단적인 양상으로 나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다.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관세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9일 상호관세 시행 전까지 일부 국가와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뉴욕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 나스닥지수 반등을 이끈 것도 대형 기술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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