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사진)이 사면초가 위기에 빠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내내 선출 권력이 아닌 그가 월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 하락, 소셜미디어 ‘X’의 접속 장애, 대통령의 주요 참모진과의 갈등, 테슬라 매장에 대한 방화 등 다양한 ‘악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② 강한 개성과 튀는 언행으로 일관하는 머스크는 정계 참여 전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했지만 지지층과 반대파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기업인이었다. 이런 그가 유례 없는 정치 권력까지 누리게 되면서 이것이 그의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은 진단했다. 또 그가 추진 중인 미 연방정부 구조조정은 한때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는 성과 없이 갈등만 커지고 있다.
③ 머스크는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업이) 매우 어렵다”면서도 “DOGE 수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1년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머스크와 테슬라를 공격하고 있다. 내일 머스크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표시로 새 테슬라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두둔했다.
④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일론이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I bought this before Elon went crazy)”는 스티커까지 차량에 붙이고 다닌다. 한때 ‘기술 혁신의 대명사’였던 테슬라가 ‘운전하고 다니기 부끄러운 차’로 전락했다는 의미에서다.
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머스크는 6일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날 내각 회의 때 머스크가 루비오 장관에게 “국무부의 구조조정 속도가 미흡하다”는 취지로 말하자 격분한 루비오 장관이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을 독려하고 있다며 “(당신은) 거짓말쟁이”라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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