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유명배우의 고통? 그게 사치세"

에도가와 코난 2025. 3. 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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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저자는 할리우드 배우 에단 호크(55)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비포 선라이즈'(1995)를 비롯한 '비포' 3부작, '보이후드'(2014) 등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이 있는 그는 20대에 데뷔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장편소설『이토록 뜨거운 순간』(1996)과 『웬즈데이』(2002년)를 냈고, 자기 계발서 『기사의 편지』(2015), 그래픽노블 『죽은 자들』(2016) 등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완전한 구원』은 그가 20여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미국에서는 2021년 출간) 

② "자전적이라기보다는 그동안의 배우 경험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라고 했다. 스스로 삶을 나락으로 몰고 간 한 배우가 연극 무대에 서 자신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통해 "연기가 지닌 치유와 변화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③ 『완전한 구원』 이전에 소설을 몇 편 썼는데, 내가 연기를 주제로 한 글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그 주제에 곧바로 뛰어들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소설의 사전 조사를 25년 넘게 한 셈이니까. 이 직업에 대해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다루는 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연기가 지닌 치유와 변화의 힘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걸 ‘사치세(luxury tax)’라고 부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재능 있는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얻는 것은 정말 좋지만, 익명성 결핍에서 오는 단점이 몇 가지 있다.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에 느끼는 강렬한 외로움, 그것이 가장 힘든 점이다. 

⑤ 내 영화 중 특히 '비포 삼부작'이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던 '보이후드'가 그렇게 먼 곳까지 전해졌다는 사실도 매번 놀랍다. 나의 책도 한국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다양한 사회·정치 상황에서 예술 작품이 어떻게 해석될지 미리 알아내기란 항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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