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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사 2

이창용 의도적 도발?

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타운홀 미팅을 했다. 연초 최 부총리가 한은을 방문한 답방 성격이라지만, 한은 총재가 기획재정부를 찾은 것은 정부 수립 후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② 이 총재가 공개된 자리에서 지역 비례 선발제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은 두 달 새 세 번째다. 지난달 24일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세계 지도자들이 한국 교육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지만, 그 실상을 알지 못한다. 이 치열한 경쟁은 경제를 해치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며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 ‘과감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③ 도발적인 한은 총재의 모습은 낯설다. 그간 한은은 극도로 몸을 사려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기간 절간에 비유됐던 ‘한은..

기재부에 간 한은 총재

①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찾은 건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 장관의 한은 방문은 한은법 개정 이후 네 번 있었다. 경제부총리·한은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거시·금융 정책 최고책임자들의 정례 모임인 ‘F4’가 최근 금리와 가계빚을 둘러싸고 삐걱대는 양상이 노출됐다. 이런 와중에 두 기관의 책임자가 ‘입을 맞추는’ 이벤트를 벌였다는 점에서 모양새는 괜찮았다. ② 한은의 독립성을 의심하는 ‘한은사(韓銀寺)’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라는 한은 비하 표현은 그 후로도 사라지지 않았다. ③ 오랫동안 서로 체면을 봐서 비워두던 자리를 정부가 굳이 참석하는 바람에 정부와 한은 간의 정책 불화를 상징하는 인증샷으로 역사에 남았다. ④ 지난 4월 칼럼(‘창드래곤’이 시끄러운 까닭은)에서 쓴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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