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9세기 말 유럽에는 중국인이 서구 백인 사회를 파괴할 것이라는 ‘황화론(Yellow Peril)’이 퍼졌다. ‘중국인은 악마 숭배자’ ‘중국 여성이 전염병의 숙주’ ‘중국 상점은 범죄 소굴’ ‘청나라가 쳐들어와 백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근거 없는 편견이었지만 과거 유럽을 휩쓴 훈족과 몽골에 대한 공포감을 타고 들불처럼 번졌다. ② 그런데 이 소동은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용을 탄 부처상이 침략하는’ 꿈을 꾼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③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차이나 공포증’이 되살아났다. 코로나는 혐중 괴담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내에서도 ‘중국의 생물학 무기이자 시진핑의 국제적 기획 범죄’라는 등의 소문과 영상이 돌았다. ④ 최근 산불에도 중국 음모론이 번졌다. ‘중국인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