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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론 2

'무지의 베일'을 쓰자

① 우리는 쌍쌍바를 쪼개지 않은 사람이 먼저 두 조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쪼개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반쪽을 차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공평하게 나누려고 애쓰기 마련이었다. ②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은 미국 정치철학자 존 롤스가 1971년 출간한 ‘정의론’에서 제시한 사고 실험이다. 어떤 사회에서 정의로운 원칙을 도출할 때, 구성원들이 자신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규칙을 설계할 경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자신의 인종, 성별, 교육 수준, 재산, 건강 상태 등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는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게임의 법칙을 구상할 수 있고, 그 결과 합의되는 원칙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무능한 포퓰리스트가 경제 위협

①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② 디턴 부부는 2020년 ‘절망사와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미국 인구의 3분의 2는 대학 학위가 없으며, 정부가 이들의 소득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와 최빈층의 지출 정보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③ 디턴 교수는 “대선 TV 토론에서 발끈한 남자(트럼프 전 대통령)가 대표하는, 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미국에) 많이 있다”며 “이런 미국의 경제 상황이 계기가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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