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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2

'진짜'가 뭣이 중한가! '가짜'에 당당한 트럼프

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이 공개된 올 초 전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은 그의 책상 뒤에 머물렀다. 가족사진들 사이에 황금색 월드컵 트로피가 놓여 있었다. 미국이 한 번도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왜 대통령 집무실에 트로피가 있을까. 영국 인디펜던트의 질의에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품 트로피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② 오벌 오피스는 미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가 시작되는 곳이다. 75.4㎡(약 23평)의 타원형 사무실에서 세계를 흔드는 중요한 결정과 만남이 이어진다.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 명령 발표도,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설전도 여기서 있었다. ‘트럼프의 쇼룸’이다.③ 트럼프 2기의 오벌 오피스에서..

마네가 초상화의 배경을 지운 이유

① 이 작품은 인상파 화가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에두아르 마네가 1866년 그린 ‘피리 부는 소년’. 이 그림에서 생동감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소년을 감싸고 있는 텅 빈 배경입니다. 이 작품에서 마네는 ‘배경을 채우고 싶은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노란빛이 도는 회색으로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심지어 바닥과 벽의 경계마저 지워버려 소년이 어디에 서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죠. ② “벨라스케스가 그린 작품 옆에 전시되니 티치아노가 그린 초상화도 경직되고 생기가 없어 보이는군.”마네가 마드리드에서 프라도 미술관을 보고 난 뒤 친구 화가 판탱라투르에게 보낸 편지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마네는 이뿐 아니라 “벨라스케스를 본 것만으로도 여행한 보람이 있었다” “벨라스케스는 화가들의 화가”라고 극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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