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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3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니다

①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 적용의 부당함을 주장한 논리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의 줄탄핵과 일방적 예산 삭감, 광범위한 부정선거 등으로 인해 국가가 비상사태에 처했으므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계엄 이후 상황에 대해선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발언이 핵심이다. 국회 봉쇄,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저지, 정치인 체포 등은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국헌 문란은 없었다는 것이다. ② 하지만 이는 내란죄가 ‘위험범’, 즉 법익이 침해될 위험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성립되는 범죄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대법원은 내란죄의 성격에 대해 “국헌 문란 목적으로 다수인이 결합해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 행위를 하..

카키스토크라시, 잡놈들의 전성시대

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의 단어로 ‘가장 나쁜 자들의 지배’라는 의미인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를 선정했다. ‘나쁜, 못된’이란 뜻의 그리스어 형용사 카코스(kakos)의 최상급 ‘카키스토(kakisto)’에 지배·통치를 뜻하는 ‘크라시(cracy)’를 결합한 조어다.② 17세기 영국 내전 당시 왕당파가 국왕의 과도한 징세에 항의하는 의회파를 중우정치로 몰아 공격하기 위해 잠시 써먹은 정치용어다. 이후 존재감 없던 이 단어를 부활시킨 건 트럼프였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유행어가 됐다. ③ 공정과 상식을 표방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불공정과 몰상식의 아이콘이 됐다. 비상계엄 발동도 기가 막힌데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강변하며 거리의 태극기 보수에 기대기까지 하니 더 기가 막힌다...

세계 무역의 "탈 중국" 판도의 변화

[최유식의 온차이나] ‘대서양 무역’ 부활...다시 중국을 넘어섰다 - 조선일보 (chosun.com) [최유식의 온차이나] ‘대서양 무역’ 부활...다시 중국을 넘어섰다 최유식의 온차이나 대서양 무역 부활...다시 중국을 넘어섰다 유럽 지역 대미 수출,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중국 앞서 미국·인도 무역도 중·인 추월하는 등 세계 무역 탈중국 판도 변화 www.chosun.com 1. 주제문 :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월 21일 ‘더 밀접해진 옛 동맹, 미·유럽 무역 급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이 유럽에서 수입한 상품 총액이 중국 수입액보다 더 많았다는 내용이더군요. 유럽의 대미 수출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미국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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