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미국 증시가 한창 호황이던 1996년 12월 5일,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증시가 ‘비이성적 과열’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경고에도 S&P500은 그 이후 3년간 2배나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4배 가까이 치솟았다. 2000년 3월을 고점으로 나스닥은 2년에 걸쳐 80% 넘게 폭락했다. 그 유명한 닷컴 버블 이야기다. ② 특히 IT 업종 PER(28.4배)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PER(28배) 역시 2000년 초의 56배, 109배에 비할 바 아니다. 또 주도주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ER(30배 내외)을 거품이라 단정하긴 어렵다.③ 하지만 복병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최근 가성비 높은 AI를 내놓은 중국의 딥시크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