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죽어야 멈추는 손’이라며 악플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그리고 대응책으로 법적 처벌과 소위 ‘금융 치료’를 거론한다. 옳은 말이다. 당연히 처벌도 강화해야 하고 배상금도 물려야 한다. 하지만 이 ‘못된 손’의 장막 뒤에는 숨은 빅 브러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빅테크의 알고리즘. 분노와 혐오 비즈니스로 유튜버와 연예 매체를 자발적 불나방으로 변신시키는 진짜 범인 말이다. ②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 알고리즘의 제1 원칙은 ‘사용자 참여의 극대화’다. 단순히 많은 시간뿐만이 아니다. ‘좋아요’ 누른 횟수, 게시물의 공유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이유는 명백하다. 점유율 확대와 그 결과인 광고 수익 극대화. ③ 유감이지만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익명에 숨을 수 있다면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과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