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예술가는 인고의 시절을 인내한다. 작품이 돈으로 바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을 향한 자신의 관점을 드러낸다. ② 인내의 결과가 세상의 인정을 받는 건 작가의 영역이 아니다. 전무후무한 걸출한 예술가도 생전에 외면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동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차이가 크지 않은 작가는 운이 좋다. ③ 그럼에도 모든 창작자는 불안하다. ‘희망의 여백이 두렵다’는 박경리 작가 말마따나, 희망은 때로 사람을 타협과 기만에 빠뜨리며 자신을 나약하게 만든다. 성공 원인이 때로는 도태와 패착의 배경이 된다. ④ 며칠 전 메타가 스마트 글라스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다. 안경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