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오후 6시 11분이네요. 제가 총을 맞은 시간이고, 총격이 있은 지 딱 12주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집시다.” ② 트럼프가 총격 현장인 버틀러 카운티에 정확히 12주 만에 돌아왔다. 총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공화 두 후보의 명운(命運)을 좌우할 승부처다. 필라델피아나 피츠버그 같은 대도시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카운티라 불리는 시골 지역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게 중요하다. ③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찾아온 셈이다. 지지자들은 두 차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상징하는 구호가 된 “싸우자(fight)”란 말을 반복해서 외쳤다. ④ 트럼프는 이날 바이든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