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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순간 2

중국과 독일은 통일을 후대로 떠넘기지 않았다

① ‘후대로 넘기자’는 말로 박수받은 사람이 덩샤오핑이다. 그는 1978년 방일 때 중·일 간 최대 난제였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에 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대답이 “미래 세대는 우리보다 훨씬 현명할 것이다. 이 문제는 후대로 넘기자”였다.   ② 일본과 외교 갈등은 미룰 수 있어도 조국 통일을 후대로 넘기는 것은 역사와 민족에 죄를 짓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중국은 외국과 수교하거나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문구를 반드시 넣고 있다. 예외는 없다.  ③ 서독이 동독의 ‘두 국가’에 장단을 맞췄더라면 불쑥 찾아온 ‘별의 순간’을 낚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도, 독일도 통일만큼은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았다. ④ 임 전 실장 등은 ‘전쟁 위기’를 말..

무시 못 할 '한동훈 대 이재명' 시중 얘기들

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한 말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둔 당의 대표로서 민심에 최소한이나마 부응할 수밖에 없어서 한 말이었다. ② 한 대표 발언 직후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사퇴시키라고 지시했다. 거의 모든 국민, 심지어는 민주당까지 놀라게 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든 이 지시는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려준 사건이었다. ③ 하지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국민 눈높이’ 발언에 분노해 그를 쫓아내려 함으로써 한국 정치의 오랜 ‘출세 공식’이 작동하게 됐다. 김종인씨의 표현대로면 한 대표에게 이른바 ‘별의 순간’이 온 것이다. ④ 우리 정치에서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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