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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2

고뇌하는 '인간 안중근'이 묻는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① “인간은 지향하는 한, 방황하느니.” 괴테의 희곡 에서 천상의 신은 파우스트 박사를 꾀어내 보겠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선 덧붙인다. “언젠가 부끄러운 얼굴로 나타나 이렇게 고백하리라. ‘착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더군요’라고.” 부와 명예, 쾌락으로 유혹하고 시련과 고난에 빠뜨려도 심지가 굳센 인간은 꺾이지 않는다. ② 하지만 방황한다는 건 마음에 무언가 솟구치는 게 있고, 닿아야 할 곳이 분명히 있다는 뜻. 안중근의 눈엔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조국은 홀로서며, 모두가 평화로운 먼 훗날이 보인다. 언젠가 올 광복을 위해 그는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③ ‘동양평화론’을 꿈꿨던 그답게 포로로 잡은 일본군을 만국공법..

도시 문화 지형을 바꾸는 미술관 건축

① 한동안 파리가 쇠퇴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미술관, 박물관의 다양성과 풍부한 컬렉션, 최근 미술시장·아트페어(Paris+Par Art Basel)의 도약으로 파리의 명성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21세기 들어 거대 자본이 투입된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프랑크 게리 설계)과 피노 컬렉션(안도 다다오 설계)은 혁신적인 미술관 건축, 영향력 있는 전시로 현대미술의 쌍벽을 이루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② 사실 미술관 건축이나 세계적인 건축가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계기가 있었다.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리움미술관 신축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프랑크 게리, 장 누벨 등의 건축사무소를 방문하고 그들의 건축물을 견학한 적이 있다. ③ 리움의 참여 건축가(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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