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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정책 4

트럼프, 관세 '타깃' 계속 넓혀

① 2일(현지 시간·한국 시간 3일 오전 5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정책 발표는 자유무역에 기반한 국제 통상질서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펼쳐진 통상전쟁 또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② 9세기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던 ‘관세왕’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 이후 가장 강력한 관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은 모두 미국에 반격할 뜻을 밝혔다.  ③ 다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미국 내에서 고물가와 저성장이 공존하는 ‘스태그플레..

약달러에도 오르는 환율, 최약체 원화

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일본 유럽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상당수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반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한 데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수출 중심 경제 구조인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원화를 ‘최약체’로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②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주요국 통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③ 한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④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자산의 투자 매력은..

소모품 취급

①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많은 은유를 담은 작품이지만 한마디로 말한다면 ‘소모품’에 대한 영화다. 그 키워드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에 있다. ②  ‘소모품’이라는 뜻이 말해주듯 미키는 소모돼 버려지고 복제되는 일을 한다. 컴퓨터를 바꾸고 저장한 파일을 카피해 쓰듯 프린팅(복제) 기술로 재생된 미키의 몸에 기억이 주입된다. 미키의 실험쥐 같은 역할은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예를 들면 백신) 개발에 사용된다.  ③ “너는 소모품이야. 소모되기 위해 여기 있는 거야.” 이렇게 외치는 니플하임 개척단의 리더 케네스 마셜(마크 러펄로)은 미키 같은 존재를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저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길 뿐.  ④ 미키 같은 존재들을 통해 영화는 인간을 소모품 ..

몰상식이라 더 두려운 트럼프노믹스

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19세기부터 인류 번영을 이끈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경제적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무관세일 때 1만원 하던 수입품이 하루아침에 관세가 붙어 1만2500원이 되면 그만큼 안 팔릴 수밖에 없다.관세 전쟁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이 거론하는 대표적 사례가 200여 년 전 영국의 곡물법(Corn Law)이다. ② 프랑스 절대 왕정이 붕괴한 후 유럽 대륙 전역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1797~1815년)은 영국 농업계엔 최고 호기였다. 전쟁터로 변해버린 유럽 본토의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③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곡물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밀 가격이 급락하자 영국 의회는 곡물법을 강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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