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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193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은 뭘 보여줬나

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해리스 후보가 가볍게 이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해리스는 향후 주요 격전지에서 지지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② 가장 중요한 것은 패기였다. 부통령 시절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그늘에서 몇 번의 해외 순방을 제외하면 외교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역할이 크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런 해리스에게 유약한 이미지를 씌우려는 전략을 폈다. 여성인 해리스가 독재자를 상대로 하는 정상 외교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을지 유권자들이 의심하도록 만들려 했다. 해리스는 토론 내내 그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③ 해리스는 트럼프가 ‘푸틴의 좋은 먹잇감’이라 공격했고 트럼프는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트럼프의 자존감을 공격한 해..

MZ 노린 아트테크 사기 기승

① 미술품 소유권에 투자하면 고정 수익을 지급하겠다는 ‘조각 투자’가 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다수 투자자를 모은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색 투자 대상을 원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사의 매출은 2020년 130억원에서 2023년 663억원으로 약 다섯 배로 늘었다. 매년 8%의 수익을 보장하고, 계약 만기 시 미술품을 팔아주거나 재매입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소 10만원부터 미술품을 소액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앞세웠다. ③ 하지만 K사는 지난 7월부터 투자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규모 미지급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이를 숨긴 채 신규 고객을 유치해 투자금을 돌..

1인가구 폭증세에 국내가구수 정점 2041년!

①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를 2039년에서 2041년으로 2년 늦췄다. 인구가 줄면 가구도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구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② 28년 뒤인 2052년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4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행태나 산업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③ 이미 인구수는 2020년(5182만9000명)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저출생 현상으로 인해 감소 속도도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구수 증가세는 당초 예상보다 길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④ 2037년부터는 10가구 중 4가구는 홀로 사는 가구가 될 ..

부자의 서민 취향은 자신감의 표현, 민희진 룩은 일종의 레드스니커즈 효과

① 최근 미국에서는 에코백 열풍이 불었다. 뉴욕포스트는 올여름 뉴욕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만든 토트백(tote bag)이란 기사를 실었다. 그런데 최근 에코백 열풍은 친환경성보다는 부유층의 애용품으로 알려지면서 확산했다. ② 고가 브랜드,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저렴한 제품, 서민적인 취향을 접목한 부유층의 ‘믹스앤매치(mix and match)’ 소비는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명품을 사랑하는 여배우로 알려진 사라 제시카 파커는 고가 의류와 매치할 중고 의류, 저렴한 액세서리를 찾아 이탈리아 벼룩시장을 뒤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③ 일반적으로 유행 확산은 상류층에서 만들어진 취향이 중류, 하류층의 순서로 퍼지는 트리클링 다운(trickling down)의 모습을 보..

젊은 아이디어를 원하면 '네오테니'를 깨워라

① 작가 마크 트웨인은 “우리가 80세로 태어나 점차 18세가 되어 간다면 인생은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서 힌트를 얻은 스콧 피츠제럴드는 소설 을 썼다.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②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얼마 전 우리 몸의 ‘역노화 혁명’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그는 “생명체의 모든 세포에는 정보 재생을 돕는 ‘젊음의 백업 사본’이 있고, 이를 이용하면 컴퓨터를 재부팅하는 것처럼 우리 몸이 젊어질 수 있다”며 “관련 연구진이 생쥐나 원숭이에서 일정 수준의 역노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③ 연구팀이 80세 남성들에게 60세 때의 가구와 옷,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탈북민의 남한 적응, 왜 어려운가

①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국 대학에서 중도 탈락을 가장 많이 한 학생은 같은 언어권인 미국인이었다.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미국 친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문화 충격’이라고 했다. ② 사회주의 체제는 문화도 바꾼다. 동유럽을 연구한 학자들(말리소스카이트·클라인, 2018)은 사회주의와 음주 문화의 관련성을 밝혔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산 기간이 길수록 술을 더 자주 마시고 폭음한다는 것이다. ③ 왜 이렇게 탈북민의 남한사회 정착이 힘들까. 북한의 사회주의 및 전체주의 제도가 낳은 문화가 주민의 마음에 내재화된 것이 중요한 이유다. ④ 그 결과, 무의식적으로라도 북한에 친밀함을 느끼는 탈북민일수록 경제적 성취도가 낮음을 발견했다. 이는 사회주의 제도가 성취동기를 약화하고 사고와 행동을 수동적으로 만..

과거의 자산 헤리티지가 미래 가치를 높인다

①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역사를 팔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은 아이폰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한다. 25년 후 ‘아이폰’이 존재할지는 모르지만 1921년 탄생한 프랑스산 샴페인 ‘돔 페리뇽’은 여전히 팔리고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이유였다. ② 헤리티지는 무형의 자산이다. 월트디즈니가 1957년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사업 확장 계획을 종이에 그린 ‘디즈니 시너지 맵’은 기업 정체성을 상징한다. ③ 기업은 본래 자기 자본은 물론 남에게 빚을 지면서까지 재화를 확보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결국 기업이 고유의 헤리티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주머니 속 비즈니스 자산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④ 장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①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미국 개척 시대 포커의 룰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1959년 자신의 책상에 명패로 새겨놓기도 했고, 2022년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한 바로 그 문구다. ② 정치의 영역에서 ‘The buck stops here’는 모든 일을 대통령이 다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대통령이 가진 권한은 적절한 위임을 통해 각 분야에서 행사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는 뜻에 더욱 가깝다. ③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은 그런 것이다. 본인이 시작하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고, 수십만 인명이 오가는 무거운 결정을 내리고, 심지어 자신이..

왕도없는 토론과 논술, 좀 더 잘 할 수 있는 비법은?

① 생각의 깊이를 더하며 글이든 말이든 좋은 토론을 하고, 지식을 쌓아가며 논리력을 키우는 것은 성인이 된 뒤에도 부단히 힘써야 한 발씩 나아갈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② 첫째, 광범위한 인문적 지식과 사회과학의 지식과 정보가 중요하다. 어문학·역사·철학·예술 등에 걸친 폭넓은 인문적 지식은 그 자체로 교양의 토대다. 여기에 정치·경제·사회·법률 등의 사회과학 지식의 기초 토대가 탄탄하면 논리가 타당해지고 문장과 말에 힘이 실린다. 요컨대 주의·주장의 근거가 실해진다. ③ 둘째, 반대 의견에 진중하게 귀 기울이는 신중함과 열린 마음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반대 목소리를 접할 때 저들은 왜 저렇게 주장하는지, 저런 논리를 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고 노림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

경제 발전하면서 문화 소비 범위 확장, 잡식성 필요한 때

① 음식 소비와 유사하게 문화 예술 소비도 편식과 잡식으로 구분된다. 특정 분야에 치우친 문화 소비자는 유니보어(univore·편식성), 여러 분야의 문화를 포괄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는 옴니보어(omnivore·잡식성)로 분류된다.  ②  계급 구조가 공고했던 시대에는 상위층은 클래식, 오페라, 미술 등 희소성이 높은 순수예술을, 하위층은 대중음악, 영화처럼 누구나 접하기 쉬운 문화를 소비하는 배타적 유니보어 경향이 강했다. 이후 개방과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향유하는 옴니보어 소비자가 등장했다. ③ 옴니보어 문화 소비는 특히 고학력층에서 두드러졌다. 미국·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선호하는 문화 예술 분야의 가짓수는 고학력층이 저학력층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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