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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5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

①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1000만 관중을 동원했다. 17일까지 올해 1014만4279명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 최다 기록(2017년 840만688명)은 이미 지난달 18일 넘어섰고 한 달 만에 1000만 고지를 돌파했다. 10구단 중 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 6구단이 시즌 100만명(홈 관중 기준)을 넘겼다. ② “젊은 선수들이 비약적 발전을 보이면서 젊고 새로운 팬이 많이 유입된 효과(이순철 해설위원)” ③ 경기 외적 요소로는 야구가 승부를 넘어 일종의 나들이나 오락처럼 소비되는 문화가 퍼졌다는 점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흥겨운 응원 문화는 야구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젊은 팬들을 대거 끌어모으고 있다. 관중에게 야구장에서 가..

한국과 체코의 100년 인연

①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수교한 뒤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분리로 체코공화국이 수립됨에 따라 그해 재수교했다. ② 1920년 10월 김좌진 장군이 이끈 청산리대첩의 숨은 공신은 체코군단의 무기였다. 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지배를 받던 체코는 러시아 전선에 동원됐으나 이내 투항하고는 총구를 거꾸로 겨눠 오스트리아군과 전투를 벌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붕괴로 독립을 얻은 체코군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뱃삯이 절실했고, 그들에게 더 이상 필요 없어진 무기가 간절했던 사람들이 한국 독립군이었다. ③ 과학·기술에 대한 체코인들의 DNA는 문학작품에서도 나타난다. 세계 최초로 로봇이란 말을 쓴 사람은 1900년대 초반 프란츠 카프카와 동시대의 체코 국민 작가..

외면받는 미국의 워크(WOKE) 문화

① 2010년대 중반부터 미국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워크(woke)’ 문화가 급격히 힘을 잃으면서 대선 캠페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19일 보도했다. ‘깨어 있다’는 뜻을 가진 ‘워크’는 백인과 남성, 가족주의라는 주류의 차별에 맞서 소수층 권익을 지켜낸다는 의미가 있다. 다양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와도 같은 맥락이다. ② 민주당이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 ‘워크’ 담론을 적극적으로 의제화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주요 언론들이 ‘워크의 부활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③ 제목의 기사에서 “‘워크’에 대한 (미국 사회 내) 논의가 2020년대 ..

한국, 2072년엔 세계2위 늙은 나라

① 48년 뒤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인구수는 3600만 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 ② 생산연령인구보다 생산연령인구의 부양을 받아야 하는 고령인구가 더 많아질 거라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는 고령인구뿐만 아니라 유소년인구(0~14세, 2072년 6.6%)도 부양해야 한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의 중위연령은 46.1세에서 63.4세로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③ 2072년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47.7%)는 세계 236개 국가(지역 포함) 가운데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3번째로 높을 거란 관측이다. 국가 기준으로 홍콩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 순위는 2위로 올라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된다는 이야기다. ④ 이런 예측의 배경에는 세..

국뽕 경제에 진짜 민생은 없다

①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얘기보다 권력자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국뽕(자국 찬양) 경제’로는 민심을 크게 얻기 어렵다. ② 문재인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때인 2021년 1월 신년사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국가를 넘어설 것”이라며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최악의 집값 급등으로 민심이 흉흉해진 상황에서 이탈리아를 앞지른 1인당 소득과 주가 자랑은 민심을 파고들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부동산 실정’의 책임을 안고 2022년 대선에서 패배했다. ③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3년 만에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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