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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5

수퍼챗 받으려 더 자극적 방송

① 라이브에 이 같은 극단적 콘텐츠가 난무하는 배경에는 내용이 자극적일수록 더 많은 후원 수익을 얻는 유튜버, 그리고 이를 방치하며 그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거대 플랫폼 유튜브의 공생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② 유튜브 라이브는 실시간 콘텐츠이기 때문에 광고 대신 ‘수퍼챗’이란 후원금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라이브 진행 중에 시청자가 수퍼챗을 보내면 금액과 아이디 등이 채팅창에 표시되고, 다른 시청자들도 이를 볼 수 있다. 시청자가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수퍼챗의 최대 금액은 50만원이다. 국내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에도 ‘별풍선’이란 실시간 후원 시스템이 있다. ③ 동영상 플랫폼의 라이브에선 제작자가 극단적인 행위를 하면 할수록 시청자가 늘어나고 수익이 많아진다. 시청자가 고액의 후원금을 걸고 ..

장거리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 때리면? 푸틴의 핵전쟁 경고!

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정부에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을 공식적으로 주문했다. 핵무기를 갖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까지 핵보유국의 공격 행위로 간주해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려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② 그러나 푸틴이 직접 이를 언급하고 구체적 주문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장거리 타격 미사일의 사용 제한 해제 검토에 나서자, 이를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③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이를 두 국가의..

마에스트로의 잇따른 추락

① 우아한 줄만 알았던 클래식 음악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세계적 거장들을 둘러싼 추문과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작은 영국 명지휘자 존 엘리엇 가드너(81)였다. 지난해 5월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지휘를 맡았던 거장이다.  ② 물론 성급한 일반화나 확대 해석은 금물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자신이 창단하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악단에서 이번 사태들이 터졌다는 점이다.  ③ 창립자가 악단의 수장이나 간판 역할을 장기간 맡다 보면 악단의 권한과 책임도 한 사람에게 집중될 공산이 높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고 권력 집중이 지속되다 보면 누적된 병폐가 터지는 건 예술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④ 또한 이들이 창단한 음악 단체들은 기존 음악계에 대한 ..

피해자도 가해자도 노인, 짙어지는 고령화의 그늘

① 영화 ‘은교’에서 박해일이 “너희의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요즘 벌어지는 현실은 노인들에게 가혹하다. 특히 60대 이상은 ‘고령층’이란 카테고리로 한데 묶이는데 이들이 사건 사고에서 언급될 때마다 비난 댓글이 넘친다. ② 7월 벌어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가해 운전자 차모 씨가 1956년생, 신문 나이로 68세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먹먹했다. 기자의 아버지와 동갑이었다. 차 씨는 자신이 가속 페달이 아닌 감속 페달을 밟았다고 철석같이 믿었지만 그의 신발 자국은 가속 페달에 남아 있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여러 번’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③ 다시 68세 시청역 차 씨, 그는 고령일까. 솔직히 어렵다. 동갑내기 ..

다시, 시대정신을 묻는다

① 역사가 ‘고조기, 각성기, 해체기, 위기’ 단계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고 말한 이는 미국 역사학자 닐 하우다. 지난해 출간한 『제4의 대전환』에서 내놓은 순환론이다. 이러한 순환론적 역사 해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역사를 패턴의 반복으로 독해하려는 도식적 설명틀은 역사에 담긴 우연성과 예외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② ‘압축 발전’ 국가답게 우리 민주화 시대도 40년의 한 순환을 마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③ 우리 사회에서 민주화 시대가 열린 것은 1987년 6월민주화운동을 통해서였다. 말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누리려는 민주화는 사회발전의 마스터 프레임이었다. 하우의 순환론을 응용하면, 고조기와 각성기에는 노태우·김영삼 정부와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해체기와 위기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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