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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5

적극적 이미지 쇄신 나선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①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저커버그는 검은색 양복 차림에 한 손에는 성조기, 한 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있었다. ② 테크 업계에선 그가 ‘일론화(Elonization·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유사해지는 것)’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③ 저커버그의 이미지 쇄신은 개인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각종 규제와 법적 다툼으로 코너에 몰린 메타의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④ 저커버그가 가장 먼저 공략한 것은 다름 아닌 ‘애국 정서’다. 자신만 아는 괴짜가 아니라, 국가적 이익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록스타 같은 ‘유명 CEO’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CEO 개인의 매력도는 회사 주가 등 전체 운명과 ..

스토리텔링이 사람을 죽인다

① 저 자가 적(敵)인가, 아니면 아군인가. 일단 판단을 행동에 옮기고, 그 이후엔 기정사실로 만들려고 한다. ② 공포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인간들의 이런 오해와 착각이 어떤 결과를 빚을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③ “관상은 과학이다! 과학!” “딱 생긴 게 범죄자 몽타주들 아니냐?” 이들은 재필과 상구가 보이는 움직임 하나하나를 무시무시한 범죄 행동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오해가 오해를 부르면서 모두가 걷잡을 수 없는 엉망진창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④ ‘핸섬가이즈’에서 내가 본 것은 스토리텔링의 섬찟함이었다. 단지 범상치 않은 인상일 뿐인데 사람들은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저들이 우리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죽이기 위해서야.’ 이런 ‘묻지 마’ 식의 스토리텔링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

재난으로 나라를 키운다는 사고방식

① 중국 제2, 세계 제5의 강줄기는 황하(黃河)다. 그 중·하류는 물이 모래나 흙을 많이 품고 있어 토양의 퇴적이 쉬워 강바닥인 하상(河床)이 높아지며 잦은 범람을 불렀다. 따라서 문명의 젖줄인 동시에 대규모 재난을 함께 불렀던 곳이다. ② 물줄기 따라 퇴적된 무른 토양 때문에 농경(農耕)이 상대적으로 쉬웠고, 그에 따른 인구의 밀집(密集)도 빨랐던 지역이다. ③ ‘중원(中原)’으로도 지칭했던 이 황하 중·하류 지역은 대규모 수재(水災)가 빈발해 정치권력은 일찍이 대중을 동원해 치수(治水)를 벌여야 했다. 재난에 대응코자 인력을 조직하고 동원하는 통치(統治)의 기술이 따라서 발달했다. ④ “재난이 많아야 나라가 흥성할 수 있다”는 사고다. ‘다난흥방(多難興邦)’이라는 성어로 일찍 자리를 잡았다. 춘추시..

종이 신문 읽는 온라인 모임 만들었더니

① 어느 날부터 신문 1면에 나오는 사진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슬픔이 올라오는 사진도 있었고 소설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사진도 있었다. ② 미루고 있던 신문 모임을 만들 결심을 했다. ③ 기사 3개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그 기사 중에서 업에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나눠보기로 했다. ④ 무언가가 걱정될 때일수록 신문을 펼친다. 신문 속 큰 사진부터 쳐다본다. 보다 보면 어깨가 내려간다. 세상에는 정말 큰일이 벌어지고 있네. 내가 어떤 일을 벌이든 세계 경제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런 감각은 힘이 되어준다. ⑤ 흔들리는 걸 일단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리면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하게 되면 걱정과 염려가 줄어들게 된다. 나를 둘러싼 내부, 외부의 사건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일, 그 시..

실업급여인지, 월급인지

① 영화는 복지 행정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회복지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는 얌체족도 수두룩하다. ② 말이 실업급여지 이 정도로 정기적으로 타 갔다면 월급이라고 봐야 한다. 가히 도덕적 해이의 ‘끝판왕’이다. ③ 사업주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노사 간 짬짜미도 비난 대상이다. ④ 그러나 속을 뜯어 보면 혈세 도둑질이다. 문재인 정부 때 실업급여의 수령 기간 연장, 하한율 상향과 하한액의 기준인 최저임금 급등으로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이 바닥나면서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으로 재원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⑤ 고용부는 연내 통과를 목표로 재발의한다고 하지만, 국회 정쟁과 노동계 반발을 감안할 때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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