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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5

'AI 사다리'에 먼저 올라가야 할 때

① 기술의 역사 속 큰 갈등은 ‘사다리 치우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 사다리에 먼저 오른 뒤 사다리를 걷어차 후발 주자를 막는 것이다. ② 한국은 지금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핵무기 기술을 먼저 확보한 미국 소련(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핵클럽 국가들이 일찌감치 ‘핵 사다리’를 치워 버렸다. ③ 반면 사다리에 오른 핵클럽 국가들은 더 많은 핵실험을 했고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미 가진 나라는 영원히 가지고, 못 가진 나라는 영원히 못 가진다는 뜻이다. 한국은 생존의 상당 부분을 다른 나라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④ 규제의 명분은 아름답다. 하지만 거기에 현혹돼 이면에 숨은 뜻을 놓치면 안 된다. 규제로 인해 AI 사다리가 치워지고 있는 것이다. EU와 미국의 규..

1950 애치슨 라인, 2025 트럼프 라인

① 누구라도 이곳을 둘러보면 북한은 물론 중국 견제에 유리한 요충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주한 미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트럼프가 험프리스를 시찰하면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② 트럼프 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인 마크 에스퍼는 자신의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 주한 미군 관련 에피소드를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트럼프가 주한 미군 철수를 자꾸 주장하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기 때는 다른 일로 바쁘니) 주한 미군 철수는 두 번째 임기 우선순위로 합시다”라고 하자, 트럼프가 “그렇지, 두 번째 임기”라고 했다는 얘기도 기록돼 있다. ③ 과연 그럴까. 트럼프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 무시, 주한 미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엔 일관성이 있어서 그의 참모들 발언을 믿기 어렵다는 평가..

트럼프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 안 돼"

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②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당장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치긴 어렵지만, 향후 당선 시 Fed 독립성을 놓고 ‘불협화음’이 발생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③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용 인하 방법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다. 특히 자신이 당선된 뒤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밀린 석유와 가스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 시추를 늘리면 물가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④ 우선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가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에 베팅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거래)’가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관련 자산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②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1월 20일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가능성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이 미리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정책에 베팅하는 것이다. 그가 집권하면 대규모 감세와 경기 부양책으로 재정 적자가 심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니,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우호적으로 대하는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 여지가 있다. ③ 트럼프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군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이유로 다른 전기차 주가는 하락했지만, 총격 직후 트럼프에 대한 공개 ..

정권 바뀔때마다 국정원 물갈이

① “우리 정보기관의 나이브하고 아마추어 같은 행태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졌다.” ② 미국 연방검찰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기소한 공소장에는 국정원의 부족한 정보 역량과 허술한 보안 의식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정보 소식통은 “카드 내역을 남기고 면세 혜택까지 받는 등 기본도 안 된 요원들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24시간 감시에 노출된 정보 최전선에 배치돼 있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③ 국정원의 이런 현저한 정보 역량 저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고위급을 포함해 직원 수백 명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물갈이되는 국정원의 관행 때문이라는 지적이 국정원 내부에서도 나온다. ④ 이런 과정에서 정보 업무의 기본마저 무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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