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한 말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둔 당의 대표로서 민심에 최소한이나마 부응할 수밖에 없어서 한 말이었다.
② 한 대표 발언 직후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사퇴시키라고 지시했다. 거의 모든 국민, 심지어는 민주당까지 놀라게 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든 이 지시는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려준 사건이었다.
③ 하지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국민 눈높이’ 발언에 분노해 그를 쫓아내려 함으로써 한국 정치의 오랜 ‘출세 공식’이 작동하게 됐다. 김종인씨의 표현대로면 한 대표에게 이른바 ‘별의 순간’이 온 것이다.
④ 우리 정치에서 역대 여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과 맞서서 각을 세운 사람들이다. 김영삼은 노태우 대통령과 맞섰고, 이회창은 김영삼 대통령과 맞섰고, 정동영은 노무현 대통령과 맞섰고, 박근혜는 이명박 대통령과 맞섰고, 윤석열은 문재인 대통령과 맞섰다. 한국 대중의 정치인 선호 인식부터가 그렇다. 권력자를 추종하는 사람이 지도자 반열에 오른 적이 거의 없다. 강자에게 맞서 옳은 소리 하다가 피해를 본 정치인이면 100점이다.
⑤ 현재 국민의힘의 대선 득표 기반은 위태롭다. 한국 대선에서 수도권과 20~5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층을 잃으면 승부를 할 수가 없다. 한 대표는 이들에게 어필할 무엇을 갖고 있나. 솔직히 잘 보이지 않는다.
728x90
반응형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메프 폭탄 돌리기 (0) | 2024.08.06 |
---|---|
코인 사기 방지 5가지 (0) | 2024.08.05 |
도쿄보다 더 실험적인 서울 (0) | 2024.08.05 |
전력 확보 전쟁 (0) | 2024.08.05 |
페이팔 마피아의 분열 (0) | 202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