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총 맞은 레이건, 지지율 83%까지 올라

에도가와 코난 2024. 7. 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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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용이 합법화된 미국 정치 현장에선 종종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대통령 및 후보 테러 사건이 발생해 왔다. 에이브러햄 링컨(1865년 사망), 존 F. 케네디(1963년) 등 총탄에 목숨을 잃은 대통령도 넷이나 된다. 

AP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도중 벌어진 총격 사건에 대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총격당한 이래 가장 심각한 암살 시도”라고 했다.

레이건은 건재를 알리려 수술 직전까지 계속 농담을 했는데 산소 호흡기를 끼고 수술실 의사들에게 적은 “여러분이 모두 공화당원이야 할 텐데요”는 그의 여유와 유머를 상징하는 말로 나왔다. 암살 시도 직후 국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레이건의 지지율은 83%까지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 경선) 승리 이후 자축 연설을 한 뒤 호텔을 빠져나가며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다가 가까이서 총격을 당했고 3발의 총알이 가슴·뒷목 등에 박혔다. “모두 괜찮을 겁니다”라고 말한 것이 그의 유언이 됐다.

총알은 폐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박혔는데, 고도 근시 때문에 양복 주머니 안쪽에 늘 갖고 다니던 안경집과 원고 뭉치가 ‘방탄’ 역할을 했다. 루스벨트는 “결코 총알 하나로 날 죽이려 했다니 나는 죽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다. 다만 이때 박힌 총알을 빼내지 못해 평생 몸에 지니고 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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