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인류세가 죽었다. 인류세 만세

에도가와 코난 2024. 4. 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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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홀로세에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인류세(Anthropocene)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서 인류가 지구의 대기와 지각을 바꾸고 있다는 뜻이었다.

크뤼첸의 지인은 그에게 ‘인류세’라는 말을 처음 만든 사람으로 글을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조사해 보니 자신보다 한참 먼저 인류세라는 말을 쓴 사람이 있었다. 호수의 부영양화를 연구하던 미국의 수(水)생태학자 유진 스토머(Eugene Stoermer)가 1980년부터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인류세라는 말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는 기후 위기와 맞물리면서 큰 반향을 낳았다. 

과학자 린 마굴리스나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이제 자연 보호 대신에 인간 보호, 혹은 인류 보호를 외쳐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사이언스’지는 “인류세가 죽었다. 인류세 만세”라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고, 많은 이가 표결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미 인류세는 상식이 되었고, 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인류세(Anthropocene)는 1950년대를 기점으로 지구에 대한 인류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진 시기를 현재의 홀로세(Holocene)와 구분한 새로운 지질 시대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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