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세계 미술시장 '풍향계' 아트바젤 홍콩에 찬바람 불었다

에도가와 코난 2024. 4. 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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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개최되는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자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여겨진다. 세계 미술업계가 이 페어에서 팔리는 예술품 규모를 보고 한 해 시장을 전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VIP 오픈일 첫날 행사 직후부터 아트바젤 홍콩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트바젤 홍콩 주최 측에서는 통상 첫날 공개하던 ‘판매 리포트’를 올해는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이례적으로 데이터 비공개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대부분의 갤러리는 이번 페어 분위기가 미지근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는 중화권 경제 불황이다. 중화권 고객들이 아트바젤 홍콩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서양 대형 갤러리의 부재다.  세 번째 요인으로 ‘홍콩의 중국화’를 꼽는 이들도 있었다. 한 외국 갤러리스트는 “중국의 검열을 피해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홍콩을 떠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아트바젤 홍콩의 부진으로 9월 서울에서 열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프리즈 서울이 서양 갤러리와 고객을 끌어온다면 홍콩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갤러리스트는 “서울은 홍콩이 가진 ‘중국 리스크’가 없는 데다 중국에 비해 경기 전망도 밝다”며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다면 홍콩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9월의 키아프가 중요한 순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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