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미국 이어 중국도 우주서 AI 가동에 성공

에도가와 코난 2026. 2. 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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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우주 데이터센터로 인공지능(AI)에 질문을 보내고 답변을 받아보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이 베이징에서 개최한 우주 데이터센터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온 왕야보 ADA스페이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의 1호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알리바바의 AI 모델인 ‘큐원-3’를 작동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고성능 AI 칩을 탑재한 인공위성 12기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미·중의 AI 경쟁이 우주 데이터센터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AI를 작동시켰다고 밝힌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중국에서도 비슷한 성과 보고가 나온 것이다. 이날 중국 매체들은 ‘ADA스페이스가 우주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해 AI를 구동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스타클라우드가 단 한 기의 위성을 통해 AI를 시범 구동한 것과 다르게, 중국은 12기 위성으로 실질적인 우주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기술 면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주장이다. 우주항공 업계에선 “냉전 시대 미국과 구소련이 우주 패권을 두고 벌였던 치열한 홍보전을 다시 보는 듯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AI 업계에선 거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수인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를 지상에서 우주로 옮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는 시각이 많다. 토지·전력·수력 등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를 지구 위에서 무제한 확장하고 운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비용이 지상 데이터센터보다 10배 이상 낮을 것이라고 했다. 날씨와 밤낮에 구애받지 않는 태양광을 24시간 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태양빛이 없는 그늘진 면의 온도가 -270도까지 내려가는 우주에선 AI 가속기의 발열을 잡기 위한 냉각 시설에 따로 돈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단점도 뚜렷하다. 우주의 고에너지 입자로 칩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사선을 막는 설계가 필요한데, 비용도 늘어나는데다 성능도 지상 데이터센터보다는 20~30% 떨어지게 된다. 또 우주에서 위성이 고장 날 경우 이를 수리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기도 어려워 일정 주기마다 아예 새로운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해 우주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문제도 생긴다. 특히 우주와의 통신 연결 속도가 빠르지 않아 우주 데이터센터를 자율 주행·금융 트레이딩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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