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2025년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마을에 새 보안관이 왔다(There’s a new sheriff in town)”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이제부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미국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1년이 지난 현재. 빈말이 아니었다. 전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미국에 적응하기 위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을 이어왔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②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은 그야말로 바람 앞의 촛불이다. 트럼프는 유럽 동맹의 적인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러-우 전쟁을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끝내라고 종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압박하고, 유럽에겐 안보 홀로서기를 강요했다.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운 맛’에 유럽은 울며 겨자 먹기로 6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국내총생산(GDP) 5%의 국방비 증액을 약속했다.
③ 트럼프가 군사작전까지 언급하면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내놓으라고 위협할 때 유럽은 마침내 각성했다. 이제 미국에게서 친구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프레너미(frienemy)’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④ 유럽의 나토 동맹, 아시아의 동맹, 여기에 북미의 캐나다까지. 2차 대전 이후 미국이란 거대 시장과 미국이 제공해온 최첨단 안보 시스템에 의존해온 동맹들은 지난 1년 동안 우왕좌왕했다. 그리고 아직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트럼프의 남은 임기 3년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
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그 동맹들의 분열을 즐기고 있다. 미국의 동맹 지도자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환대했다.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는 전략적 선택을 하라”는 말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는 모욕을 당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이후 이어진 중국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상호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과연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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