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누가 합격일까. 안성재 심사위원의 알 수 없는 멘트와 표정에 시청자도 덩달아 긴장했다. 그 절묘한 타이밍에 검은 화면을 띄워 회차를 끊어내는 제작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13부작)가 한층 진화한 ‘아는 맛’으로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② 돌아온 ‘흑백요리사2’는 익숙한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미흡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자 김학민, 김은지 PD는 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변화를 위한 변화는 지양했다. 시즌1에서 사랑받은 요소는 그대로 가면서, 요리 경연의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출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요리가 나오면서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③ 이번 시즌에는 흑수저 계급 80명, 백수저 계급 18명과 히든 백수저 2명이 경쟁에 나섰다. 흑수저 계급부터 요식업계에서 유명한 인사들이 다 모여 제작진도 놀랐다고 한다.
④ 2라운드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일대일 흑백 대전’으로 펼쳐졌다. 같은 식재료로 흑수저와 백수저가 요리를 하고, 블라인드 심사를 받는 방식은 유지된다. 다만 경연을 알리는 방식에 있어 연출 규모가 커졌다. 냉장고 대신 무대 아래 숨어 있던 쇼케이스장이 올라오는 구조를 도입해 콘서트 무대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전략적인 재미 요소이자, 해외 시청자에게 한국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장치로 활용했다고 한다. 여기에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 셰프 개인의 서사를 담은 VCR 구성까지 시즌1의 연출 미학은 그대로 살렸다.
⑤ 참가자 중엔 한식 전문 셰프들도 시즌1 대비 늘었다. 흑수저 계급 첫 생존자인 ‘술빚는 윤주모’는 “한식을 좀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 백수저 계급에서도 한식 전문가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은 “한식이 세계적으로 훌륭한 음식임을 보여주기 위해 셰프들과 제작진 모두가 노력했다. 여기서 만난 99인의 수행자들이 음식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지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흑백요리사2’는 내년 1월 13일까지 총 13부작이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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