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위대한 리더는 진실을 말하는 이를 곁에 둔다. 시가총액 기준(8270억 달러·약 1178조 원)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제이미 다이먼은 한술 더 뜬다. “주변의 10명 중 진실을 말하는 이가 한 명이라면 나머지 9명은 해고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면 어떤 사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 지휘부는 직원들의 적이 된다.”
② 2005년 JP모건체이스의 CEO로 취임한 다이먼은 월가에서 드물게 2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기업가치를 10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며 씨티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가치의 금융제국을 만들었다.
③ 다이먼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뛰어난 경영감각을 보였다. 서로 다른 조직이 하나의 기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의 언어와 문화를 일치시키고, 중복되는 기능을 정리했다. 이런 통합형 리더십을 통해 씨티그룹은 2000년대 초중반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멘토였던 웨일의 신뢰는 오래가지 않았다. 차기 후계자로 꼽히던 다이먼은 1998년 11월, 느닷없이 해고 통보를 받는다. 웨일이 다이먼의 성장을 위협으로 느꼈고, 다이먼이 웨일의 딸 승진을 반대한 것 등이 주된 이유로 거론됐다.
④ 2000년 다이먼은 합병 이후 조직 융합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악화 및 주가 폭락 위기에 처한 뱅크원의 CEO로 영입됐다. 다이먼은 M&A 노하우를 발휘해 구조조정과 비용 통합 등을 단행한 결과 회사를 흑자로 돌려놨다. 그리고 2004년 JP모건체이스와의 합병을 주도한 뒤 JP모건체이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05년 CEO 자리에 올랐다.
⑤ 다이먼의 리더십은 정직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솔직한 소통에서 나온다. 그는 진실을 말하는 한두 명을 제외한 모두가 좋은 말만 하는 분위기에선 조직이 망가진다고 봤다. 고위층이 현장과 분리돼 정확한 진단 없이 의사결정을 내리면 구성원의 비협조와 저항을 부른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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