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뛰었다. 코스피는 역대 2번째로 긴 11거래일간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임박하자 주요국 증시가 질주하는 모양새다. 미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개월 만에 내리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② 코스피가 11거래일 상승한 시기는 ‘닷컴 버블’ 때였던 1999년 5∼6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등기였던 2009년 7월이다. 13거래일 상승한 때는 1984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9년 3∼4월, 같은 해 9월뿐이다.
③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투 레이트(Too Late·의사결정이 항상 늦는 사람)’는 당장,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주문한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빅컷’(0.5%포인트를 한 번에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④ 주요 기업들의 호재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협상도 타결됐음을 시사했는데,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오라클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며 3%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자사 주식을 10억 달러어치(약 1조3800억 원)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400달러를 회복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의 선전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넘겼다. 시총 3조 달러를 넘긴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알파벳이 네 번째다.
⑤ 뉴욕증시 상승세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반도체 호황 전망에 1.07%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주가가 2%가량 상승하는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제 금·은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고, 비트코인도 11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등 글로벌 자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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