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개인 투자자, 다시 미국 증시로

에도가와 코난 2025. 9. 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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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월 한 달간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미국 주식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이른바 ‘서학 개미’로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90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5월과 6월 각각 13억1085만달러, 2억3185만달러의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를 기록했으나, 코스피의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한 7월(6억8496만달러)과 8월(6억4190만달러)에는 순매수로 전환됐다. 


투자 자금의 이동 배경엔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엇갈린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8월 한 달간 코스피는 1.8% 하락하며 3100~3200 선의 박스권에 갇혔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달 28일 6500선을 돌파하는 등 8월에 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한국 증시 역시 뚜렷하게 오를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장기 금리가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 계절적 요인 등으로 9월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두언 연구원은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금리 인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등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기업 지배 구조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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