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던 오픈AI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업 차질 가능성이 노출된 것이다. 최근 메타, 구글 등 경쟁사에 인재 및 핵심 기술을 빼앗긴 오픈AI를 둘러싼 위기설이 더 심화될 조짐이다.
②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게이트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며 “올해 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작은 데이터센터만 하나 건설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의 ‘물주’인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데이터센터 규모와 위치 선정 등에서 이견이 생겨 갈등을 빚고 있다고도 했다.
③ 한때 오픈AI의 ‘입’만 쳐다보던 투자 업계의 냉담한 반응은 오픈AI 위기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오픈AI는 초지능 AI를 개발하는 ‘초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속수무책으로 인력을 빼앗기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 기업 멘로벤처스의 디디 다스 파트너가 공개한 메타 ‘초지능연구소’ 구성원 리스트에 따르면 총 44명의 인력 중 36%에 해당하는 16명은 오픈AI 출신이었다.
④ 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오픈AI가 당초 금주 내 발표 예정이었던 새 AI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다음 주에 오픈 웨이트(open weigh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다”며 “추가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고위험 요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앞서 해당 모델 공개 시점을 6월에서 한 번 연기한 바 있다.
⑤ 일각에서는 오픈 AI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의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제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데이터”라며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부터 지메일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오픈AI는 이제 재료가 떨어진 셈”이라고 했다. 오픈AI는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과 5년간 약 34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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